[산업배경지식] "어떤 산업이 경제를 주도할 지 판단하기"를 반도체로 알아보자
어떤 산업이 한 나라 또는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지, 혹은 앞으로 주도 산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.
이 블로그는 투자만을 다루고 있지만 이 능력은 개개인의 취업에도, 정부 정책의 방향을 읽을 때도 도움이 된다.
경제를 주도한다는 것은 단순히 '성장하고 있다는 인상'만으로는 부족하며, 몇 가지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.
그래서 이 글에서는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을 판단하는 방법을 정리하고, 이걸 반도체 산업에 적용해볼 것이다.
GDP 및 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
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국내총생산(GDP) 또는 산업 생산액에서 해당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다.
- GDP 비중이 높을수록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.
- 단일 산업이 경기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경우, 주도 산업일 가능성이 크다.
이걸 반도체로 놓고 보면
- 우리나라에서 반도체는 수출 비중 1위 산업이다.
- 반도체 업황에 따라 국가 성장률 전망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.
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
주도 산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다.
- 이 산업의 성장이 다른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가?
- 예를 들면 원자재, 장비, 물류, 서비스 산업 등에 연쇄 효과가 있는가?
다시 말해, 다수 산업의 기반 역할을 한다면 주도 산업에 가깝다.
이런 면에서 반도체는 다른 산업에 많은 영향을 준다.
- 반도체는 스마트폰, 자동차 등 AI와 IT산업의 핵심 부품이다. 즉 반도체 공급의 부족은 다른 산업의 병목을 만든다.
- 반도체 산업은 단일 산업이 아니다. 장비·소재·설계(팹리스) 등 연관 산업이 필연적으로 함께 한다.
고용 창출과 고부가가치 여부
단순 고용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여부다.
- 해당 산업의 평균 임금 수준
- 해당 산업의 전문 인력 수요
- 해당 산업이 연구·개발(R&D) 중심 산업인지 여부
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고임금·기술집약적·고부가가치 산업이다.
정부 정책과 국가 전략 산업 여부
정부가 특정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지도 중요한 신호다.
- 세제 혜택, 보조금, 규제 완화
- 국가 산업 전략 및 법·제도 지원
- 외교·안보 이슈와의 연관성
한국, 미국, 일본, EU 모두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.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이 산업이라는 말이다.
미래 성장성 및 기술 진입장벽
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경쟁력이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.
- 쉽게 추월할 수 없는 기술 발전 속도
- 진입 장벽(자본, 기술, 특허)
- 대체 기술이 존재하지는 않는 지
반도체 산업에서는
- 반도체의 초미세 공정에는 막대한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다.
- 신규 진입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다.
- 그럼에도 AI, 자율주행, 클라우드 확대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.
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
마지막으로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.
- 세계 시장 점유율
- 수출 경쟁력
- 글로벌 기업의 집중도
반도체 시장에서는 한국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.
글로벌 공급망 핵심 국가로 분류되며, 국제 분쟁 시 전략적 중요성 또한 가질 수 있다.
체크리스트
다음 항목들에 대부분 해당한다면, 그 산업은 경제를 주도하거나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.
- GDP·수출 비중이 큰가?
- 다른 산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가?
-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는가?
- 정부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가?
- 미래 성장성과 높은 진입장벽이 있는가?
-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는가?